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 선정 '2021 생명존중대상' 27인이 22일 발표됐다.
'생명존중대상'은 위험한 순간에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큰 용기를 낸 우리 사회의 의인을 발굴하고, 본보기가 되는 사례를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 전반에 생명 존중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상찬(賞讚) 사업이다. 생명보험재단은 2009년부터 매년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해양경찰공무원 ▲일반인 총 4개 부문에서 공로자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생명존중대상 수상자는 경찰공무원 9명, 소방공무원 6명, 해양경찰관 7명, 일반 시민 5명으로, 총 27명이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수상자 전원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올해는 일상 생활 속에서 꾸준히 생명존중 문화를 실천하는 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경찰공무원 부문 수상자인 서영수 씨는 휴가 중 대전-함양구간 고속도로 내 3중 추돌사고를 최초 발견하고, 의식을 잃은 인명을 구조했다. 또한 신속하게 사고 현장을 정리해 대형 사고로 번지지 않게 처리했다.
해양경찰공무원 부문 이호준 씨는 근무 시간 외에도 구조대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했다. 그는 지난 4월 퇴근 후 충남 보령 독산 해수욕장 인근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 후, 개인 구조장비를 이용해 인명을 구해냈다.
소방공무원 부문 이성훈 씨는 21년간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봉사 활동과 헌혈에 지속해서 동참했다. 올해 119번째 헌혈을 기념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모두 기부했다.
일반인 부문 유종안 씨는 전남 여수시 진목항에 정박된 선박 화재가 발생하자 개인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근 어선의 피해를 막아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데 이바지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13년간 생명존중대상 시상을 통해 부문별로 경찰공무원 235명, 소방공무원 257명, 해양경찰관 69명, 일반 시민 199명 등 총 760명의 공로자를 찾아 감사를 전했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 먼저 자신의 안위를 살피기 마련인데, 타인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의인 분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생명존중대상을 통해 의인의 숭고한 희생과 강인한 용기가 사회에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