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국제금융센터 '최근 중국의 통화정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거시경제 조절을 재정정책에 의존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경기 둔화 시 대응력이 약화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내외 금리 차 축소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하방압력에 대응해 대출우대금리(Lone Prime Rate)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매우 신중한 모습을 견지했다"며 "지난 2년간 중국의 금리 인하 폭이 2008년 금융위기 대비 1/6 수준에 불과하고, 지준율 인하도 코로나 직전 2년의 1/4에 그쳤다. 한편 대출 및 유동성 공급 규모도 크게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과거 통화 완화를 통한 경기 대응 과정에서 과잉 유동성 및 기업부채 확대 등 구조적 문제점이 부각됐다"며 "근래 들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세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2022년에도 정책금리는 미세조정하되 지준율을 1~2차례(70bp 내외) 낮추면서 다소 완화적이면서도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주요 IB들은 예금금리를 동결하고 대출우대금리는 소폭(약 0.2%p) 인하하면서, 지준율을 은행 규모별로 차별화해 낮추는 등 금년과 유사한 선별적 완화 기조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