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최근 반려묘 관련 화재가 잇따름에 따라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0일 고양이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11월까지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7건이었다. 

이 중 거주자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총 54건으로 50.4%에 달했다. 특히 올해 일어난 33건의 반려묘 관련 화재 중 20건(60.6%)이 거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지난해 1명과 올해 3명으로 총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재산피해액은 총 1억 4150만 원으로 화재 1건 당 약 132만 원이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반려동물 중 고양이는 행동반경이 넓어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만큼 집을 비울시 전기레인지의 전원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레인지 전원 버튼 주변에 반려묘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키친타월 등 가연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며 작동 잠금 기능이 내장된 전기레인지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