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12일 ‘탈원전 전기료 쇼크로 기업 영업이익 1/3 사라지는데, 코스피 5000?’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발표, 문재인 정권의 탈(脫)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해당 논평을 발표한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호기롭게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올해 우리 기업들은 전기료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3분의 1로 줄어들 판이라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5년간 탈원전을 강행한 결과로 발생한 전기료 인상을 억누르다가, 차기 정권으로 미루는 바람에 올해 4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41년 만에 두 자릿수로 전기요금이 인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허 상근부대변인은 “싼 전기요금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제조업 비중이 27.8%로, 제조업 강국인 독일(21.6%), 일본 (20.8%)보다도 월등히 높은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여 주는 중요 요인 중의 하나였다”며 “실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28.5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 가운데 12번째로 저렴하고, 제조업 비중이 우리 다음으로 높은 독일(177달러), 일본(176.6달러)보다도 훨씬 쌌다”고 분석했다.

허 상근부대변인은 “그런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문재인 정부가 급격히 인상한 최저임금 등과 함께, 제조원가 상승요인이 돼 우리나라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은 급격히 악화되고 만다”며 “문재인 정부는 값싼 원전의 발전 비중을 이전 정부 30%대에서 26%대로 낮추고 비싼 LNG, 신재생 발전 비중을 늘리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요인은 없다’고 큰소리쳐왔다. 삼척동자도 안 속을 논리로 국민을 기만해 온 것”이라고 일갈했다.

허 상근부대변인은 “그 대가가 국민들에게 올해 전기료 인상 폭탄으로 날아와 가계의 부담을 늘리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까지 낮출 판”이라며 “이런 마당에 이재명 후보는 탈원전을 이어받아 ‘감(減)원전’을 하겠다면서 코스피 지수 5000시대 운운하고 있다. 코스피 5000은 고사하고 반쪽이 날까 두렵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