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지적하면서 의회 중심의 ‘합의제 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제7공화국’ 건설을 주창(主唱)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권 도전 선언 두 달여 만인 27일 대선후보직을 사퇴했다. 손 전 대표는 작년 11월 29일 네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대통령 선거 출마의 뜻을 접는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 전 대표는 “저를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저와 뜻을 같이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의 폐해는 극복돼야 한다”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이 G7, G5로 도약하고 새로운 문명의 중심국가가 되려면 정치도 선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과 정치적 안정을 이뤄야 한다. 다당제 연립정부를 기초로 한 의회 중심의 합의제 민주주의가 그 길”이라며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7공화국을 건설하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 설날을 맞이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