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국민의힘 선대본부가 4일 강전애 상근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발표, 대장동 게이트 재판 과정에 대해 다뤘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초과이익 환수 제안했던 업체가 오히려 탈락했다. 결국 설계자 뜻이었나'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오늘(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대장동 게이트 5차 공판이 열렸다. 이 공판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성남의뜰(화천대유)과 경쟁관계였던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의 실무 담당자 서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서씨의 증인 신문 과정에서, 성남도개공 자료에 공사 이익이 확정이라고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리츠증권은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잘 보이려는 마음에 (업체에 몰아주게 되어 있는) 초과이익을 성남도개공과 나눌 수 있다는 취지의 옵션을 기재했었다는 내용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즉, 초과이익을 성남도개공과 나누겠다고 먼저 제안한 메리츠증권을 제치고 사업자가 모든 초과이익을 갖겠다고 한 성남의뜰(화천대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지금까지 공판 과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성남도개공 실무자들은 하나같이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삽입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일부는 오히려 유동규에게 ‘총 맞았다’고 할 정도로 호되게 질책을 당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성남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 금액의 초과이익을 성남의뜰을 통해 화천대유 몇몇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한 설계는 더 이상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설계자’의 마음속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초과이익은 성남시민이 아닌 화천대유만의 것이었다"며 "김만배가 정영학에게 '성남은 우리 땅이야'라고 호기롭게 말할 수 있었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준 ‘설계자’, 그가 누구인지 이제 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