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캡처

최근 발표된 국회미래연구원 〈2021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주요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인 행복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6.56점의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6.83점에 비해 소폭 낮아진 수치다.

보고서는 “물질적 부를 추구하던 개발 성장 사회에서, 질 높은 삶과 좋은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국내외로 높아졌다. 이에 행복을 국가적 차원에서 측정 및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각 국가 단위와 국제기구에서 활발히 진행됐다”며 “행복이 측정 가능한 ‘주관적 안녕감’ 개념으로 제안되면서 1990년대 들어 행복은 과학적 측정이 가능하며, 경험적 연구가 가능한 개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주관적 안녕감은 1) 높은 삶의 만족감 2) 높은 빈도의 긍정 정서 3) 낮은 빈도의 부정 정서로 구성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회미래연구원은 2021년 8~10월에 걸쳐 전국 8000가구 내 15세 이상 전국 일반 국민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행복 조사’를 실시했다”며 “(2021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인 행복감을 비롯해 감정의 크기, 안녕감 수준,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 영역별 만족도 등 모든 행복 관련 영역에서 수치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의 부정적 영향(수입 감소, 사회적 관계 위축 등)에 따른, 국민 전체적인 행복의 감소로 추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노인, 저학력, 낮은 경제 수준, 불안정한 종사 지위, 1인 가구, 불안정한 주거 여건에 처한 사람, 기초수급자 및 다문화가정 등의 행복 수준이 낮았다”며 “행복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 집단은 전년도 대비 행복 수준도 더 크게 감소해 ‘행복 불평등’이 심화됨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보고서는 “행복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취약 집단의 행복 수죽을 높이기 위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에 근거한 정책적, 입법적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일관된 조사와 심층 연구가 뒷받침될 필요 또한 제기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