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본부가 12일 백지원 상근부대변인 명의의 논평 '불법 의전, 최종 인사권자인 이재명 후보가 법적 책임져야 한다'를 발표했다.

백 상근부대변인은 "11일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불법 의전 문제에 대해 사과하겠다며 사적 관계를 운운했다. 명백한 불법 행위를 마치 개인적 실수인 것처럼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공무원을 사적 비서로 유용하고자 채용한 것은 직권남용죄이며,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한 공적 재원을 빼돌리는 것은 국고손실죄다"라고 비판했다.

백 상근부대변인은 "도둑질해놓고, 어쨌든 미안하다며 말 한마디 하면 끝인가? 논란 발생 직후에는 해당 비서의 충성심 타령으로 본말을 전도하려 들더니, 이제는 사과를 가장해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가"라며 "자택을 수시로 오가며 사적 심부름을 했던 해당 공무원의 인사권은 이재명 후보의 소관이었다. 이러한 불법 행위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있었던 일이라는 것도 놀랍고, 공무원을 몸종처럼 부리면서 이를 사적 관계로 인지했다는 것도 심각하다"고 맹폭했다.

백 상근부대변인은 "공권력을 남용하고 무한 갑질을 저지르면서도 무감각했다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태다. 얼마 전, 김혜경 씨는 동문서답식 사과로 국민을 분노케 한 바 있다"며 "몇 마디 변명 늘어놓으며 말로만 사과하고 입 닦을 일이 아니다. 국민을 기만한 불법 의전 사건이며, 즉각 수사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백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 후보의 인격과 가치관은 무한 검증 대상이다. 결국 이재명 후보 본인의 자질 문제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직접 수사받고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