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최근 발표된 국토연구원 〈2030 미혼 청년의 주거여건과 주거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들의 소득 수준은 대부분 100만 원 미만으로, ‘독립 청년’ 중 42.1%는 현재 거주 주택 마련 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최근 취업, 소득, 사회적 건강, 결혼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청년 세대의 주거 상황과 주거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에 거주하는 2030 미혼 청년을 대상(만 20세 이상 39세 이하)으로 ‘2030 미혼 청년 주거인식 조사(3009명 대상)’를 실시했다”며 “미혼 청년의 2/3는 부모와 동거 중으로, 부모 동거 청년의 소득 수준은 100만 원 미만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부모 동거 청년은 직장인(36.9%), 학생(33.4%)이 대부분이었으며,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 43.2%로 낮은 소득 수준을 보였다”며 “부모 독립 청년은 59.6%가 직장인으로 소득은 200~300만 원 수준이 38.1%, 300만 원 이상이 22.2%로 부모 동거 청년에 비해 소득 수준이 비교적 높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부모 독립 미혼 청년은 대부분 아파트 이외(74.7%), 보증부 월세(43.8%)로 거주하며, 부모로부터 보증금 지원을 받고 독립한다”며 “부모 독립 청년 중 42.1%는 현재 거주 주택 마련 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부모 지원 종류는 임차보증금 지원(60.5%)이 초기 월세 지원(19.2%)이나 자가 주택 구입 자금 지원(16.2%)에 비해 매우 높았다”며 “부모 지원의 규모는 보증부 월세 보증금의 60.9%, 전세 보증금의 45.3%, 자가 주택 금액의 45.1%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기대 여부에 따라 주택 소유 의식과 미래 주택 소유 가능성에 차이를 보였다”며 “주택 소유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청년 중,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는 무주택 청년의 미래 주택 소유 가능성(57.9%)이 그렇지 않은 경우(41.4%)에 비해 높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공공임대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주거비(66.5%), 단점은 입주 자격 제한(27.9%)이었으며,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누구나 오랜 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23.6%)을 꼽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혼 청년의 주거 인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정책 대상 및 수요 파악이 필요하다”며 “미혼 청년의 주거 상황과 인식은 주거뿐만 아니라 취업, 소득, 부모의 경제적 수준 등 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라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므로 청년의 주거 인식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