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캡처

9일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의 갈림길이 열렸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개시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양강 구도로 나아간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과반 득표를 이룰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하는 등 민심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대선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과반' 득표는 1987년 대선 이후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51.55%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48.02%)를 누른 것이 유일하다. 18대 대선 전후로 한 선거에서는 대통령 당선인들의 득표는 30~40%대에 그쳤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당선자는 다음과 같다. 1987년 13대 대선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36.64%), 14대 대선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41.96%), 15대 대선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40.27%), 16대 대선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48.91%), 17대 대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48.67%), 18대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51.55%), 19대 대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1.08%)다.

20대 대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올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다만 양강 구도의 초접전 대결을 벌이고 있는 만큼 지지층 결집으로 과반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반 득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으로 작용한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4년 차 탄핵 정국 이전까지 30%에 달하는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막판까지 여당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10년 전 박근혜 대통령 선거를 도우면서 봤던 숫자가 51.6%였다"며 "그 수치를 상회하는 표를 받아서 (범여권의) 180석을 상대하는 과정 속에서도 국정 동력이 있는 선거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많은 분들이 결집해서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5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기대는 정권교체 여론이 절반을 넘는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발표한 JTBC 여론조사에 의하면 정권 교체 응답은 54.2%로,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보다 15.2%p 높았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반면 민주당은 '과반'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 사령탑'인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 6일 '뉴스1' 인터뷰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대선 판세는 (야권 단일화로 인한) '안철수 역풍'이 불어 '이래선 안 된다'는 지지층이 결집해 투표장에 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후보가 3%포인트(p) 정도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