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최종 개표 결과 총 48.56%(1639만4815표)를 득표, 47.83%(1614만7738표)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선출됐다. 두 후보의 투표수 격차는 24만7077표, 득표율 차이는 0.73%p(포인트)였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최소 격차다.

이날 선거는 ‘역대 최악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 속에서 새벽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개표 초반 사전 투표를 먼저 개봉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가 한때 10%포인트 넘게 앞서 갔지만 10일 0시 32분을 넘어서면서 국민의힘 윤 후보가 역전하며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정권 교체에 호응하면서도 국정 독주를 할 수 없도록 국민들이 견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 미국과 한국, 우리 경제와 국민들 간의 동맹은 철통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새 대통령 당선인과 우리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전직 검찰총장인 윤석열이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북한의 핵 야심과 중국의 부상에 직면한 한국의 정책을 현저하게 바꿔놓을 보수 정당 집권기가 시작되게 됐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새 대통령 윤석열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의 집권은 남북 관계의 180도 전환을 뜻할 것”이라며 “중국에 맞서 미국과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도 “윤의 당선이 문(재인 대통령)의 진보적 의제, 특히 북한과 대화 및 평화를 추구하는 트레이드마크 정책을 뒤집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의 이웃 국가들은 이번 선거를 긴밀하게 지켜봐 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전직 검찰 총장이 한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보수적 정치 신인(novice)이 한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