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전화 내용을 브리핑하던 중 눈물을 흘린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놓고 세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박 대변인의 행태가 부적절했다는 식으로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짜 기막하다. (피아노) 월광을 치며 문재인의 성정과 닮았다던 박경미"라며 "(박 대변인이) 오늘 윤석열 당선에 대해 브리핑을 하다 울었다, 보는 사람들이 당황했다. 이러고도 청와대가 선거중립?"이라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처참한 청와대의 선거 인식부터 이렇게 3류, 4류들만 주변에 알뜰하게 둔 문재인 대통령의 '코드인사', 한마디로 징글징글하다"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 이젠 이런 한심한 꼴 안 봐도 되니 시원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전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메시지를 읽어나가던 박 대변인은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 말한 뒤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울먹이며 남은 내용을 읽지 못한 채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간으로 들어가 6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나와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박 대변인은 2019년 본인 유튜브 채널에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며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찬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