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들과 경쟁했던 당내 잠룡들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홍 의원은 10일 청년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올린 글에서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됐다"며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하게 됐다"며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하방을 하더라도 tv홍카콜라와 청년의꿈은 계속할 것"이라며 "계속 소통하겠다. 더 많은 지도편달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도미(渡美)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이 전 대표 측을 취재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그는 6월 지방선거 이후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남북관계와 평화에 대한 연구 활동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매체는 "이 전 대표의 미국행 선택은 한동안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대선 패배로 당 재편 과정이 당권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의도에서 떠나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이 전 대표는 약 1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에 매진할 것이라고 한다. 이 전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의원은 "평소 남북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그 분야에 관한 공부를 할 계획"이라며 "다만 그간 대선 지원에 집중하느라 구체적인 계획과 출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