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이 순항하고 있다. 당선인 측은 내일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원장직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부위원장직의 경우 권영세 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실제 인선으로는 이어지질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오늘 공개 일정 없이 인수위 인선안을 점검하고 향후 국정운영안을 구상한다.
안 대표는 12일 공개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공동선언문에 보면 당선인과 저는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상까지 함께 한다고 돼 있다. (인수위 운영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며 "저는 (윤 당선인과) 공동운영을 한다, 이렇게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TV조선'은 이날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현재 사실상 발표만 남겨둔 상태로 보인다. 핵심 인선의 경우 내정이 되더라도 공식 발표 전까진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윤 당선인 주변에서도 신중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같은 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 측과 추가로 조율이 됐나'라는 질문에 "오늘 오후에 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지금 걸림돌은 없다"며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 구성이 좀 있을 것이고, 본인이 안 할 경우에는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장 실장은 "오늘 오후에 조율도 하고 당선인에 보고도 드리고 해서 내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내일 오전까지 인수위원과 전문위원을 인선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파견 공무원 리스트를 받았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검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실무위원까지 인선하려 하면 숨 가쁘다"며 윤 당선인의 이날 일정과 관련, "댁에서 쉬신다. 정국 구상도 하시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나 원로분들에게 전화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인수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인수위원 24명으로 조직된다. 주말 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하고 오는 18일까지 인수위원을 모두 내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로 구성된다. 이와 별개로 당선인 직속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코로나19 비상 대응 TF, 청와대 개혁 TF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
앞서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는 장제원 의원이, 대변인에는 김은혜 의원이 임명됐다. 이어 정무총괄보좌역에 이철규 의원, 정무특별보좌역에 박수영 의원과 이도훈 전 제일기획 본부장, 정무1팀장에 정희용 의원, 정무2팀장에 이상휘 선대본부 기획실장, 수행팀장에 이용 의원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