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강원 동해, 경북 울진 산불 현장을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화재현장에 도착해 송진과 빗물로 범벅이 된 나무 밑둥의 재를 손으로 직접 확인해봤다.

김 대변인은 "나무가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흙들이 잘 씻겨나가지 않을 만큼 뿌리까지 썩어들어가고 있음을 직접 점검하는 순간이었다"며 "민가까지 덮친 당시 울진 화재 현장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이재민께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그대로 실천한 것처럼, 새 정부는 주민분들이 다시 서실 수 있는 복구와 지원,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소방관과 산불진압팀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선행을 펼친 울진의 신신짬뽕 가게를 찾아 식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산불로 큰 고통을 겪은 울진에는 '진화만 되면 '돈쭐'을 내주겠다'고 동네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벼른' 식당이 있다"며 "오늘 산불현장을 점검하고 이재민 위로를 위해 울진을 찾은 윤석열 당선인이 진작부터 점찍고 찾은 식당이 바로 이곳 신신짬뽕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3월 화재 당시 이 가게 이모 사장님은 소방관과 산불진압팀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다. 배달 때에도 '산불작업'이라고 쓰면 식사 값을 받지 않았다"라며 "사장님도 주변 청년회와 함께 직접 잔불 정리를 하러 돌아다니느라 가게를 직원에게 맡겨야 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 가게를 당선인이 직접 찾은 뜻은 '고맙고 감사해서'다"라며 "공동체를 위해 어려운 일을 분담하고 희생을 감수한 울진 주민의 소중한 뜻을 기억하고 한 분 한 분의 삶이 꼭 재건될 수 있도록 새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