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수위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 반 동안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4층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소득자산 격차 등 양극화 심화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고착화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국가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재도약”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양극화가 과거에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은 능력을 갖추면 잘살 수 있다는 사회적 이동성이 원활했기 때문이었으나, 지금은 부모의 지위와 신분이 세습되는 사회로 이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선 국가 전체의 역동적이고 도약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당선인은 “이를 통해, 공정의 기반 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능력을 갖추면 잘 살 수 있다는 상식의 회복,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복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그간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기업 하기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 (기업이) 해외에 도전하는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나 다름없다”며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 따오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새 정부는 여러분들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 말이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도 기업과 경제 활동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에 있다”며 “쉬운 일을 엉뚱하게 하는 정부는 안 되겠다. 혹시 잘못하면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가차 없이 이야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은 경제적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이루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차근차근 비상식적인 부분들을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저와 언제든 직접 통화하실 수 있게 하겠다. 기탄없이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대내외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패러다임을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바꿔야 한다”며 “신발 속 돌멩이 같은 불필요 규제들을 빼내 기업들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껏 달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