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북한이 4년여 만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면서 무력 도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이 북한의 미사일 전력을 분석했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특정 기술을 보여줄 때까지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일단 기본적인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신뢰성 향상을 위해서는 계속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발사와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했다.

장영근 국방대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상당히 고도화됐지만 중장거리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은 아직 신뢰성을 확보한 검증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한반도 전문가들의 현재 북한 미사일 능력에 대한 평가다. 북한이 올 들어 잇달아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고 있지만 기본적인 ‘기술’만 갖췄을 걸로 추정될 뿐, 아직 ‘검증’이 안 된 상태라는 것"이라며 "이런 관측을 반영하듯 북한이 24일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 발사한 화성-17형이 아닌 다른 기종의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북한이 2017년 11월 마지막으로 발사된 ‘화성-15형’을 발사했다면, 당시보다 기술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당시 북한이 쏜 화성-15형의 정점 고도는 4475km, 사거리는 950km로 약 53분간 비행한 반면, 이번 ICBM의 최고 고도는 6200km, 사거리는 1080km로 약 71분 동안 비행한 걸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거리 1000km가 넘으면 북한이 2018년 4월에 발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 선언이 완전히 깨지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