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인도-아세안 5G 시장 현황과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 관련 시장 분석 및 우리 기업의 대응 방책에 대해 논했다.
연구소는 "인도-아세안에 대한 국내 통신기기 수출은 꾸준히 증가 중이며, 한류로 인한 선호도 등 기회요인과 낮은 인프라 수준 등 위험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2021년 국내 통신기기 수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약 154.7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인도·아세안 지역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통신기기의 경우 전반적으로 인도·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휴대폰 부분품은 아세안이, 기지국 장비는 인도가 주요 수출 대상국"이라며 "국내 5G 장비에 대한 선호도, 높은 ICT 수요 등 여러 기회요인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느린 5G 확산 속도와 같은 위험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주요 경제지표 및 5G 산업 성숙도 등을 고려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주요 분석대상 국가로 선정했다"며 "인도는 인구, GDP 등 규모 면에서 거대 국가로 올해 안에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장비 기업이 비교적 유리한 출발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인도는 타 국가 대비 압도적인 시장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상호 무역 비중은 크지 않으나 높은 성장 가능성, 낮은 발달 정도 등 충분한 시장성이 존재한다"며 "2021년 기준 인구 13.9억 명, GDP 2조9461억 달러의 거대 국가이며 총수출입액 또한 9006억 달러로 규모 면에서는 인도-아세안 지역 내 가장 큰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베트남은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보유하고, 우리나라 무선통신기기의 주요
생산 거점이며 5G 통신망 구축 및 서비스의 자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대(對)한국 총수출입액은 2021년 기준 806.9억 달러로 인도-아세안 국가 중 대한국 무역 비중(12.6%)이 가장 높은 나라이며, 한국 총수출입액의 6.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인도-아세안 지역은 경제 도약과 사회 불균형 해소를 위해 ICT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경제적·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5G 산업 분야별로 진출 가능성 차이가 존재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