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긴급구호단(KDRT)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가지안텝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국방부 페이스북

대규모 지진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현지에 급파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KDRT가 구호활동에 돌입한 지 1시간 반 만에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현지 시각) 새벽 5시부터 현장에 투입된 대한민국 구호대는 오전 6시 30분쯤 70대 중반의 남성 1명을 구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시신 4구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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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가지안텝 공항에 도착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단(KDRT) 수송기. 사진=국방부 페이스북

앞서 우리 구호대는 8일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했다.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8명의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UN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게 된다. 우리 구호대는 외교부, 국방부, 소방청, KOICA 소속의 수색·구조·의료 요원 등으로 구성됐다. 구호대에 따르면, 현지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사가 걱정되는 상황. 이에 대한민국 구호대는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파견 외에 5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도 제공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500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지진 피해 확산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 지원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