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6일,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 걸친 튀르키예(Turkiye)와 시리아 일대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9일 현재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1만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영하의 날씨까지 이어져 이재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9일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기독교 인구가 1% 미만으로 이슬람교가 99%이상인 국가다. 대한성서공회는 “튀르키예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종교를 드러내기 어려워 힘겹게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 믿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기를 소망한다”며 “어떠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성서공회가 기도를 요청했다고 한다.
“저희가 발송한 성경 2박스가 반송되어 돌아왔습니다. Gaziantep(지진 피해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성경이 지진으로 배송이 불가하여 반송된 것입니다. 교회는 물론 기독교인이 매우 소수인 이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았던 사람은 공교롭게도 지진이 일어나기 3시간 전에 성경을 주문했습니다. 성경이 그 사람에게 전달되지는 못했지만 저희는 이 주문자뿐 아니라 튀르키예의 많은 사람들과, 또 지진 피해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 말씀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튀르키예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튀르키예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는 “현재 튀르키예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며 “그들은 한순간에 살아갈 터전을 잃고 강추위 속에 떨고 있다. 가족을 잃은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비극적인 상황 속, 튀르키예에 더 이상 사망자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튀르키예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지진으로 인해 고통 속에 있는 튀르키예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하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