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웹드라마 〈더 글로리〉가 한국갤럽의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에서 14.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6%를 기록한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최근 들어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2개까지 자유응답).
1위를 차지한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끔찍한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송혜교)이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등 가해자 응징에 나서는 복수극이다. 작년 12월 30일 파트1(1~8화) 공개 후 두 달간 2위를 지켰고, 3월 10일 파트2(9~16화)를 공개 후 최상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는 기존 TV에서 방송영상으로 범위를 확장한 선호 프로그램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첫 웹드라마 겸 첫 OTT 제작 프로그램이다. 2013년 1월 이후 드라마 선호도 기준으로 보면 〈재벌집 막내아들〉(JTBC 금토일·2022년 12월 16.6%),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수목·2022년 8월 16.4%)를 뒤잇는 3위 기록이다.
좋아하는 프로그램 2위는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다. 재도전 끝에 제2대 진(眞)이 된 안성훈을 필두로,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 등이 진출한 최종 결승전이 큰 관심을 모았으나, 지난 두 달간 지킨 1위 자리는 〈더 글로리〉에 내줬다. 경연은 3월 16일 끝났지만, 앞으로 스페셜 콘서트와 토크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미스터트롯2〉는 트로트 열풍의 진원지 〈미스트롯〉(2019년 5월 8위), 트로트 전성시대를 연 〈미스터트롯〉(2020년 2~4월 1위), 〈미스트롯2〉(2021년 1~3월 1위)의 계보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의 우승자 송가인, 임영웅, 양지은은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고, 그 외 참가자들도 크게 주목받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등 신생 스타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