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는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국회의원 태영호의원실에서 후원한다. 첫날인 3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오프닝 행사’가 예정돼 있다.

북한 인권을 위한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한 인권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북한여성인권의 재조명’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현재 진행 중인 유엔인권이사회 정기회의 회기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과 개선을 재고하기 위해 진행된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52차 유엔인권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유엔은 지난 2003년 인권위원회, 2005년 총회를 시작으로 20년 연속으로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강력한 결의안을 채택해왔다. 이번 유엔인권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국회의원 태영호의원실에서 후원한다. 첫날인 3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오프닝 행사’가 예정돼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최재형 국민의힘 인권위원장,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가 참석해 축사한다.

이와 관련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통일부가 최초 공개하는 북한인권 보고서에 대해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2차 유엔 인권이사회 정례회의에서 “북한 여성·여아 인권 유린 책임 규명에 국제사회 힘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내부 통제와 처벌이 더욱 강화됐고 외부 지원의 단절로 인한 식량·의약품 부족 상황 또한 심각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