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대학별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가 발표됐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는 전년도 대입에서 각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대학별고사를 진행했는지 자체 분석·평가한 자료로, 전년도 출제 문항의 의도와 제시문, 해석 및 해설, 모범답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대학별고사 대비를 위한 필수 안내서와 다름없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소장 김병진)의 도움을 받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활용한 대학별고사 대비 방법을 살펴봤다.
△목표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확인 필수... ‘문항 분석 결과 요약’ ‘부록’에 주목할 것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문항 분석 결과 요약’과 ‘부록’이다. ‘문항 분석 결과 요약’은 전년도 대학별고사의 구체적인 출제 범위, 문항 출제 의도, 제시문 출처 및 근거 등을 분석한 것이며, ‘부록’에는 실제 기출문제가 문항 카드 형태로 실려있다. 수험생들은 문항 분석 결과 요약과 부록을 통해 출제자가 어떤 의도로 문제를 출제했는지, 교과서의 어느 단원에 근거한 제시문인지, 어떤 개념을 활용해야 풀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발표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목표 대학에 맞춰 대학별고사를 대비해야 한다.
△면접, 유형 파악 후 출제경향 및 방식에 맞게 구술 답안 작성해야
면접은 유형에 따라 문항 카드 공개 여부, 자료 제공 성격 등이 달라 각 대학의 면접 유형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 △서류 기반 면접 △토론 면접 등으로 구분되는데,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다. 다만, 구술로 진행되는 면접의 특성상 예시 답안은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등을 토대로 다양한 구술 답안을 만들어 연습해야 한다. 더 많은 기출문제가 필요하다면 해당 대학과 유사한 방식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참고하거나, 논술 문항 카드를 구술고사용으로 활용하면 된다.
한편,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진행되는 ‘서류 기반 면접’은 별도의 제시문이 없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실려 있지 않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예시 질문을 기재해 면접 진행 방식과 전공별 질문 유형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논술고사, 3~4년 치 문항 카드 수집해 모범답안 작성 연습해야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수험생들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통해 목표 대학의 전반적인 전형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출제 경향을 통해 주로 출제되는 개념, 단원 등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 3~4년 치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확보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계열의 문항 카드를 수집한 뒤 실전처럼 시간을 준수해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이후 보고서에 기재된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모범 답안 등을 참고해 자신의 답을 점검,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제시문과 문항을 비교, 분석해 자주 출제되는 범위 및 스타일을 정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의논술, 모의면접 등 관련 프로그램 많아... 대학별고사 가이드북도 함께 숙지할 것
각 대학에서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외에도 다양한 대학별고사 자료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중에서 ‘모의논술’과 ‘모의면접’은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시험 적응력을 기를 수 있으므로 참여해 볼 만하다. 모의논술과 모의면접은 통상 6~7월에 실시하지만, 5월에 접수를 마감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금부터 틈틈이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관련 자료집이나 해설 강의도 도움이 된다. 특히, ‘논술전형 가이드북’은 학생들의 관점에서 풀어쓴 해설집으로, 기출 및 모의논술 문제에 대한 풀이와 합격자의 합격 노하우, Q&A 등이 담겨있어 살펴보면 좋다.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나 전형 가이드북은 각 대학 입학처 사이트, 이투스 홈페이지 내 입시채널 등에서 누구나 쉽게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