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023년도 훌륭한 공대교수상’ 수상자로 화학생물공학부 윤제용 교수(학술상), 건설환경공학부 김호경 교수(산학협력상)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상식은 지난 24일 서울대학교 38동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훌륭한 공대교수상은 공과대학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진작하고, 산업 기술의 선진화를 기하기 위해 1992년 7월 공대 15회 동문들이 출연한 기금으로 공대 학술상과 기술상을 제정하며 시작됐다. 2014년부터는 교육상, 학술상, 산학협력상 세 분야로 나눠 지금까지 총 76명의 교수가 상을 받았다.
교육상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교육에 헌신한 교수, 학술상은 학술 업적이 탁월한 교수, 산학협력상은 산학협력 성과가 탁월해 산업 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교수에게 주어진다.
이번 훌륭한 공대교수상 수상자로는 2인이 선정됐다.
학술상을 받은 화학생물공학부 윤제용 교수는 1999년 3월 화학생물공학부에 부임, 물환경에너지 융합 기술과 기후 환경정책 분야의 교육과 학술 활동을 통해 인재 양성 및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24년 동안 석사 30명과 박사 32명을 배출했으며,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200여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2023년에는 데이터 인용 베이스인 Elsevier Scopus 통계를 기반으로 총 2만1083회 인용됐다.
이 밖에도 적정기술학회 초대 회장,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회장을 역임해 과학 기술 활동의 국제협력과 사회공헌 분야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했고, 서울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수월성과 공공성을 갖추는 데 공헌 활동을 통해 이바지했다.
산학협력상을 받은 건설환경공학부 김호경 교수는 2009년 3월 부임해 건설환경공학부 구조공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왔다. 특히 케이블교량 및 풍공학 전문가로서 국가 국토교통 분야 R&D 전략 수립과 장대교량 산업 발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2017년부터 5년간 국가지원연구센터인 교량설계핵심기술연구단 단장을 맡아 케이블교량 글로벌 연구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교량 재난관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이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70건의 산업체 관련 연구 과제를 수행해 산업체의 기술 개발에 이바지했다.
김 교수는 세계교량학회의 부회장, 세계풍공학회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장 및 포스코 석좌교수를 역임하며 산업체 기술 개발 방향과 공공기관의 연구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자문을 다수 수행한 바 있다.
홍유석 서울대 공대 학장은 “수상한 두 교수는 세계 속 한국의 공학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연구 및 산학협력 분야에서 창의적 사고와 열의로 묵묵히 땀 흘리신 분들”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서울대 공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기여한 두 교수는 우리 사회에 꾸준한 도전과 한계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귀감”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서울대 공대는 교수진과 구성원들의 혁신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과 새로운 4차 산업 혁명의 전환기를 맞아 국난 극복과 사회적 기여를 위해 사회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수월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