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오찬에는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걸맞는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아 제작한 ‘영웅의 제복’ 수여 행사도 진행됐다. 대통령은 6.25 참전유공자인 손희원, 김창석, 이하영 님의 제복 상의 단추를 채워드리고 ‘121879 태극기 배지’를 달아드리며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90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최고의 의전과 예우로 국가에 헌신한 영웅들을 격려했다. 대통실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오찬에는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걸맞는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아 제작한 ‘영웅의 제복’ 수여 행사도 진행됐다. 대통령은 6.25 참전유공자인 손희원, 김창석, 이하영 님의 제복 상의 단추를 채워드리고 ‘121879 태극기 배지’를 달아드리며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 부부는 먼저 도착해 초청자 한 분 한 분을 직접 영접했고,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초청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의전으로 맞았다. 오찬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장병 및 유가족 ▲지난 3월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의 부친 성용묵 씨를 비롯해 ▲18개 보훈단체장 및 모범회원 등 우리 사회에 헌신해 온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이 초청됐다. 역대 정부 처음으로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 및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이 대통령 오찬에 초청돼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치고 42년 만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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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우리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켜온 호국 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 그리고 그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여러분들이 바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글=김수아 아카이브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