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우리 대표단 전원이 금·은·동메달을 획득, 국가 종합 10위를 달성했다. 이학진(전북과학고 2) 학생이 금메달, 배성원(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 학생이 은메달, 권도현(인천과학고 2), 박진우(광주과학고 3), 송민규(창현고 2) 학생이 각각 동메달을 받았다. 이들은 한국천문학회에서 제공하는 통신교육과 겨울학교·집중교육 등을 거쳐 선발됐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총 11일간 폴란드 호주프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세계 51개국 25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본선은 이론 50%(5시간), 망원경 관측 10%(1.5시간), 천체투영관 관측 15%(1.5시간), 자료 분석 25%(3시간)로 진행·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이론 문제는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우주론,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됐다. 올해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여 지구를 방어하는 ‘소행성 방향 전환 실험’과 중력파 검출을 위한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 등 13문제가 제시됐다. 망원경 관측은 ‘스타링크 위성의 각속도 측정과 위성 사이의 간격 계산’ 등 4문제, 천체투영관 관측은 ‘외계 행성계(TRAPPIST-1)의 물리량 결정’ 등 3문제가 출제됐다. 자료 분석은 ‘미세중력렌즈 현상의 관측 자료 분석을 통해 새로 발견된 블랙홀의 질량 결정’ 등 2문제가 나왔다.
최종적으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한 영국이 국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금4·은1를 딴 인도가 2위, 금3·은2를 얻은 이란이 3위를 기록했다. 글=김용길 아카이브뉴스 기자
한국 대표단
단장 박수종(경희대학교)
부단장 김경희(한국천문학회)
멘토 이선재(서울대 4학년)
대표학생 이학진(전북과학고 2학년)
배성원(세종과학예술영재교 3학년)
권도현(인천과학고 2학년)
박진우(광주과학고 3학년)
송민규(창현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