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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뚱해진 김정은. 로이터 사진 |
북한의 김정은이 엄청나게 뚱뚱해졌다. 원래 퉁퉁한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비대해졌다. 얼굴과 배, 몸통, 팔다리가 모두 뒤룩뒤룩하다. 거동이 불편해보일 정도다. 뒤뚱뒤뚱거린다.
며칠 전 북한군 군사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모습을 보인 김정은은 품을 최대한 넓혀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코트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몸집을 숨기지 못했다. 2011년 김정일 사망 후 권좌에 올랐을 때와 비교해보면 동일인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 최근 병적인 비만으로 보일만큼 살이 불었다.
김정은이 이처럼 고도 비만 상태가 된 것은 북한 주민들 태반이 굶주리는 사이에 엄청나게 먹어댔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것도 세계 각지에서 최고로 좋다는 음식들을 수입해 배를 불린 탓이다. 특히 김정은이 좋아한다는 스위스산(産) 치즈, 일본 최상급 쇠고기 와규 스테이크, 생선초밥, 프랑스의 크리스탈 샴페인이 병적인 비만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진단했다.
크리스탈 샴페인은 프랑스의 샴페인 제조회사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가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알렉산드르 2세를 위해 처음 만들었던 것으로, 샴페인 중에서도 최고급 품목(가격도 최상급)으로 손꼽힌다. 김정은은 한 자리에서 이 크리스탈 샴페인을 두 병씩 마시는 습관이 있으며, 김정은의 이 같은 위선적 호화 생활에 대한 뒷담화가 북한 엘리트 계층에선 파다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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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사진 |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 최소한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아사(餓死)했던 북한이 최근 또다시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FAO 조사단이 황해도 곡창지대를 답사한 바에 따르면 쌀·보리·감자·밀 등의 수확이 가뭄으로 인해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4년부터 2015년 초반까지는 강수량과 강설량이 극도로 적어 저수지와 우물들이 말라들어갈 정도였다. 북한의 관영 매체들조차 100년만의 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가뭄을 겪었다. FAO는 기아 상태에 있는 북한 주민이 1990년 480여 만명에서 2014년엔 1050여 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정은의 측근들은 그의 식탁에 올릴 세계 최고급 음식들을 반입해오는데 돈을 물쓰듯 하고 있다.
김정은의 병적인 고도 비만 원인 중 하나는 치즈에 대한 집착으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유학 시절 치즈에 맛을 들인 김정은이 엄청난 양의 치즈를 수입해 잔뜩 먹어대 건강을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했다는 분석이 있다. 스위스의 구멍 송송 난 치즈 에멘탈을 특히 좋아하는 김정은은 2014년 초 음식 전문가 3명을 프랑스 국립유가공기술학교의 유제품 생산 집중교육 코스에 보내려 하기도 했다. 최고의 맛을 내는 치즈 생산에 계속 실패하자 현지에 직접 가서 배워 오라고 했던 것. 그러나 해당 학교가 그 요청을 거부해 좌절됐었다.
외신들은 “김정은이 잇달아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며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목청을 돋구고 있지만, 자신의 살과의 전쟁은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질 경우 체제 불안정, 심지어 군부 쿠데타 가능성까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