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를 꿈꾸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1회 서울 락스퍼 인권영화제(Seoul Larkspur Film Festival)'가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서울 락스퍼 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명보아트시네마가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자유', '정의', '인권'을 주제로 하며 북한인권운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한다. 락스퍼(Larkspur)는 참제비꽃의 영문명으로 '자유'와 '정의'라는 꽃말을 갖는다.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이 조직위원장을, 이장호 영화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개막식은 이익선 앵커의 사회로 진행되며, 개막작으로는 요코타 메구미의 납북 과정과 송환을 다룬 영화 '납치'(원제목: '메구미에 대한 맹세')가 선정됐다.
요코타 메구미는 1977년 13세의 나이에 일본에서 납북된 뒤 지금까지 송환되지 않아 납북피해자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납치'는 제작비 전액을 클라우드 펀딩으로 충당해 주목을 받았다. 개봉 후에는 일본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며 현재까지 2개월간 장기 상영 중이다.
영화제 2일째에는 (사)물망초와 (사)6.25공원국민운동본부 공동주최로 '북한 인권 및 납북자 송환 문제 세미나'가 명보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명보아트홀 광장에서는 '북한 인권 사진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 총 10편의 장편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폐막식 선정 작품 등 영화제 세부 계획은 5월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제와 관련된 공식문의는 010-7117-5234로 하면 된다.
◇ 개막작 소개
납치 (めぐみへの誓い, 2021, 일본 105분, 감독: 노부시 쇼)

13살 때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메구미 요코타를 중심으로 납치피해자의 고통과 그들을 탈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들의 투쟁에 관한 인간 드라마.
북한에 거주하는 메구미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을 잃고, 일본에 사는 그녀의 가족은 딸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영화 '납치'는 당시 상황들을 충실하게 재현되며 완성도가 높다. 영화는 "과연, 요코타 메구미와 또 다른 납북피해자 타구치 야에코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그들은 여전히 북한의 초대 사무실에 갇혀 있지 않을까"라며 관객 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납북문제 우리는 기억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북한인권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