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핑크 슈퍼문. 사진=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

4월 27일 밤 올해의 가장 큰 보름달인 '핑크 슈퍼문'(Pink Supermoon)이 떴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따르면, 27일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올해 보름달이 뜨는 날 중에서 가장 가깝다. 지구와 달 사이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 4400km이지만 이날 밤은 35만 7300km까지 근접했다. 

이 때문에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 즉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이날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7시 31분에 떠서 아침 5시 49분에 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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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월 북미 지역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꽃잔디'(지면패랭이꽃).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이 달의 이름은 핑크문이지만 실제 달의 색이 핑크색이라서 붙여진 이름은 아니다. 이 무렵 뜨는 달은 유난히 밝아 4~5월 북미 지역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꽃잔디'(지면패랭이꽃)에서 유래됐다. 과거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계절별로 달의 이름을 지정했다.  

아쉽게도 이날 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날씨가 흐려 관측이 어려웠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목격됐다. 슈퍼문은 앞으로 5, 10, 11, 12월 등 모두 네 차례 더 관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