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손흥민이 시즌 22호 골을 터트리며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17골로 차범근의 유럽 무대 정규리그 최다골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29)이 5월 8일(현지 시각)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붙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0-1로 지고있던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었다.
델리 알리가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밀어준 공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공간을 파고드는 타이밍과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1대3으로 지며 7위(승점 56·16승8무11패)가 됐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날 골은 이번 시즌 모든 공식전을 통틀어서 22번째 득점. 2016-2017시즌 기록한 21골을 넘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에서만 17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유럽 무대 한국선수 정규리그 최다골과도 타이를 이뤘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도움(어시스트) 17개(정규리그 10개)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39개(22골·17도움)로 지난 시즌 30개(18골·12도움)를 뛰어넘었다. 토트넘 구단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0-10(10골-10도움)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