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랑 작가의 작품 '화지몽'(花之夢). 사진=하얀나무 제공

'코로나 블루'의 치유를 도와주는 사진전이 열린다. 김예랑 작가의 사진전 화지몽(花之夢)이다

사진전은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있는 프린트베이커리에서 26일부터 열린다. 화지몽(花之夢)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려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Symphony of Flowers' 사진전의 후속작으로 2년 만에 선보이는 꽃 작업 신작이다. 스튜디오에서 대형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14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주최 측은 "각기 다른 형태와 향기를 머금고 있는 꽃들을 먹색 공간에 배치하며 공감, 화합, 절제 등 다양한 감정선으로 그려내는 하모니를 우리는 김예랑의 꽃 정물에서 마주할 수 있다"며 "그의 사진에서 화려한 절정은 꽃으로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지몽은 피어나자마자 시들어야 하는 안타까운 꽃의 숙명을 담으며 '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작가는 "꽃은 유한성으로 가치를 부여받고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우리는 매료된다"며 "이러한 꽃에 대한 감성과 감정이입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장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꽃을 통해 기쁨과 동시에 슬픔을 떠올리며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프린트베이커리에서 6월 8일까지 전시를 마친 후, 6월 9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 강호로 옮겨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