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의 여객기들. 사진=조선일보DB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세로 해외여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사·항공사마다 관련 운항 노선을 재개하고 있다. 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진여행은 7일부터 발리·하와이 등으로 가는 신혼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하나투어도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상품을 내놨다. 백신 접종자의 경우 ‘자가 격리’가 면제되는 두바이·하와이·스위스·몰디브 등으로 떠나는 상품들이다. 

제주항공은 8일 오전 작년 3월 이후 1년 3개월 동안 중단됐던 ‘인천-사이판’ 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백신 접종을 끝낸 후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느냐는 전화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오는 11월 말 출발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이어가고 있고, 아시아나도 국토교통부에 내달 사이판 노선 정기 운항 재개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팔린 해외 항공권(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5.4배로 증가했다. 11번가도 최근 ‘백신 맞고 여행 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 항공권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해외 항공사도 자체적인 특가 상품 출시로 모객(募客)에 나섰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해 유럽·두바이 등으로 떠나는 비즈니스석을 183만2100원에, 퍼스트석을 473만21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