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빠이' 이상용씨. 사진=조선일보DB

지난 17일 나온 《월간조선》 7월호 '그때 그 사람' 코너는 방송인 이상용씨의 인터뷰를 담았다. 인터뷰 내용 중 이상용씨가 박정희 대통령 침실에서도 개그를 했다는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인터뷰는 장원재 '장원재TV' 대표가 진행했다. 장 대표와 이상용씨의 일문일답이다.

- 유명인들과도 교분이 많았지요.

"그럼요. 김수환 추기경님 앞에서 '신부하시길 잘하셨어요. 그 얼굴에 누가 시집오겠습니까?'라는 코미디를 했고, 박정희 대통령 침실에서도 개그를 했습니다."

-이건 무슨 얘기?

"육영수 여사의 청으로 희극인 김희갑 선배님과 세 차례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각하가 취기가 있고, 힘들어하시니 푹 주무실 수 있도록 우스운 얘기 몇 개 해달라는 말씀이셨어요. 품격 있는 19금 이야기도 하고, 잠드시는 것 같다가 깨면 다시 들어가 또 웃겨드렸습니다. 박 대통령이 파안대소(破顔大笑)하시는 모습을 침실에서 본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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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조선》 7월호 '뽀빠이' 이상용 인터뷰 기사.

해당 인터뷰에는 이상용씨가 여의도광장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KBS 방송 스태프로 발탁된 이야기, 1980년 녹화장에 천식 앓는 제자를 데리고 온 선생님의 호소를 듣고 수술시켜준 것이 계기가 돼 '한국어린이보호회'를 만들게 됐던 이야기, 1996년 횡령 의혹의 진실 등이 담겨있다.

이상용씨는 인터뷰에서 "내 인생은 1억원"이라고 말했다. '파란' 1만원권이 1만장, 즉 '파란만장'하다는 의미다. 인터뷰 전문(全文)은 《월간조선》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