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통령 게임’이라 불리는 ‘마인크래프트’를 정작 초등학생들이 이용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인크래프트의 구매 및 플레이 연령을 만 19세 이상으로 제한했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부터 게임의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계정을 통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는 성인(成人)만 가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우리나라가 실시하는 ‘셧다운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셧다운제는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막는 제도다.
지난 1일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마인크래프트가 성인용 게임이 되는 걸 막아달라’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셧다운제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는 2일 “마인크래프트의 청소년 이용 제한은 해당 게임사의 운영 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라며 “한국 게임 이용자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이뤄지도록 마이크로소프트에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