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아리랑 응원가 부르기 참여 잇기' 포스터. 사진=문체부 제공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맞이해 새롭게 제작한 응원곡 '2021 아리랑' 음원이 19일 최초 공개됐다.

'2021 아리랑' 음원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된 경기도 아리랑을 응원가 버전으로 편곡·개사해 만들었다. 여주대 성윤용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음원 제작과 편곡에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강규용(Q) 프로듀서, 여주대 김민기 교수, 김승남 교수 등도 함께 참여했다. 가창은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로 유명한 와이비(YB)의 윤도현이 맡았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함께 음원 공개 소식을 알리며 "이번 '2021 아리랑' 음원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저작권 기증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뜻으로 저작(인접)권을 국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저작권 기증 제도'란 저작재산권자 등이 가지고 있는 권리를 국가에 기증해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2005년 안익태 작곡가 유족의 애국가 기증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곡을 비롯한 총 1만376건이 국가에 기증됐다. 국가에 저작권이 기증된 저작물의 경우,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2021 아리랑'은 위원회 공유마당 홈페이지뿐 아니라 '멜론', '지니' 등 음원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통해서도 배포될 예정이다. 누구든 무료로 저작권 걱정 없이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재생할 수 있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음원 공개와 아울러 이달 19일부터 9월 24일까지 '2021 아리랑 한 줄 감상 챌린지'와 저작권 기증 활성화를 위한 '2021 아리랑 응원가 부르기 참여 잇기'를 진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 19로 지치고 어려운 시기에,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2021 아리랑'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선수단을 응원하고,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이번 사례가 저작권 기증제도에 대한 인식을 높여 저작권 기증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