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캡처

대한양궁협회 단독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 이하 현대차그룹)이 10일 올림픽 양궁 신화를 달성한 국가대표 선수단(안산, 김제덕, 오진혁, 김우진, 강채영, 장민희)을 축하하는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임을 감안해 양방향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개인전 금메달에 3억 원, 단체전 금메달에 2억 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에 총 19억 원의 포상급을 지급하고 선수별로 현대자동차의 승용차도 각 1대씩 제공한다. 3관왕을 기록한 안산 선수에게 7억 원, 2관왕 김제덕 선수에게 4억 원을 지급하며 오진혁·김우진·강채영·장민희 선수는 각 2억 원을 받는다. 선수들은 취향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70 중 1대를 선택할 수 있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들에게도 포상금이 지급된다. 선수들을 포함해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양궁협회 임직원 전체에게 제주 여행권이 제공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겸 대한양궁협회장은 “도쿄 대회는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힘겨운 도전이었다.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과 박재순 총감독을 비롯해 훈련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한 지도자분들, 훈련 기간 함께 동고동락한 상비군 선수들과 선수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양궁이 거둔 쾌거에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기뻐하고 해외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며 “투명한 운영과 공정한 선발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고 혁신하는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찬사일 것”이라고 격찬했다. 이어 “저와 현대차그룹은 대한민국 양궁의 영광스러운 역사가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민들께 큰 기쁨과 긍지를 선물한 한국 양궁에 한국 체육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축하를 보냈다. 한국 양궁 최초 LA 대회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전 국가대표 또한 “한국 양궁의 위상 상승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한국 양궁이 앞으로도 영원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우거 에르드너 세계양궁연맹 회장은 별도 영상에서 “도쿄에서의 성공은 한국 양궁팀의 기념비적인 업적”이라며 “정의선 회장은 도쿄에서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세계 양궁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3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훈련해서 시합을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정의선 회장님께서 개인전 아침에 ‘굿 럭’이라고 말씀해주셔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