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 여행지로 관광 수요가 몰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비행기 탑승의 설렘부터 여유로운 남국(南國)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주도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발령에다 태풍까지 올라오는 등 관광 여건이 불편해졌지만, 떠나는 여름이 아쉬운 듯 관광객들은 막바지 휴가를 통해 ‘탐나는 탐라’를 찾아가고 있다.
음식, 풍습, 경치 등 제주의 매력은 워낙 다양하지만 단연 압권은 바로 바다다. 제주 방언(方言)으로 ‘바당’이라 불리는 이 바다는 사방(四方)의 모습이 다 다르다. 말 그대로 ‘동서남북 가지각색’이다. 일몰(日沒)의 빛을 머금어 따듯한 윤슬이 일렁이는가 하면, 해안의 현무암질(玄武巖質)과 어울려 시리도록 검푸른 물결로 바뀌었다가, 삽시간에 비바람을 몰고 방파제를 덮치는 사나운 풍랑(風浪)이 되기도 한다. 장소와 방향에 따라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제주 바다의 매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