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채널 '식빵 언니 김연경' 캡처

경기 도중 화끈한 욕설로 이른바 ‘식빵 언니’로 불린 배구 선수 김연경이 진짜 ‘빵’ 모델이 됐다.

SPC그룹은 27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신화를 이끈 김연경을 자사(自社)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SPC삼립’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식빵’은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김연경이 내뱉는 욕설의 발음을 상징화한 단어로, 부정적 의미보다는 팬들의 애칭(愛稱)으로 불려왔다. 김연경의 개인 유튜브 채널 명칭도 ‘식빵 언니 김연경’이다.

팬들은 이전부터 김연경이 식빵 제품 모델로 발탁되길 기대한 바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연경과 파리바게뜨 유니폼을 합성한 게시물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으로 SPC그룹은 김연경 이름을 딴 제품을 출시하고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자사 브랜드 모델로 김연경을 본격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올림픽 기간 동안 김 선수가 코트 위에서 보여줬던 에너지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고객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이번 모델 발탁을 결정하게 됐다”며 “김 선수의 애칭인 ‘식빵 언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비자들과 재미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