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시민인권단체 '물망초'가 유튜브 채널 'ROKSEAL'(락실)과 공동 제작한 영화 '국군포로(Prisoners of War)'가 오는 4일 오후 2시 시민영화제 NFF(Nameless Film Festival)에서 특별 상영된다.
'자유 시민이 만든, 자유 시민을 위한, 자유 시민의 영화제'를 모토로 하는 시민영화제 NFF는 올해가 8회째로,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충북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극장에서 진행된다. '국군포로'(박종승, 2021) 외에 '바니'(김윤희·이정수, 2021),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김윤희·이유진, 2021) 등의 작품이 상영된다.
특별 상영작 '국군포로'는 국군포로 구출작전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로 탈북 국군포로 김성태(92)씨가 이근 ROKSEAL 대표와 함께 출연해, 국군포로 문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6·25 국군포로 8만2318명 가운데 공식 포로 교환으로 돌아온 국군은 8343명에 불과하다. 2014년 유엔은 북한 내 생존 국군포로 숫자를 약 500명으로 추정했다. 대부분이 북에서 돌아오지 못했지만, 1994년 고(故) 조창호 중위를 시작으로 80명의 국군포로가 탈북해 한국 땅을 밟았고 이 중 16명이 생존해 있다.
영화 '국군포로'는 유튜브 채널 ROKSEAL에서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2일 오후 3시 기준 41만3600여 뷰의 조회수를 올렸다.
한편, 2019년 11월에 개최된 '제7회 영화제'에선 제2연평해전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씨와 역사 칼럼니스트 황인희 작가의 비움과 채움의 여정을 담은 영화 '6월, 눈물'(이용남, 2019)과 북송 가족 탈북민 출신의 시민운동가 이은택씨의 치유와 위로의 여정을 담은 영화 '장마'(음정현·이용남, 2019)가 상영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