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0회 세종문화상 예술 부문에 소설가 백시종씨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주관하는 세종문화상은 1982년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됐다. 한국 문화 진흥과 한글 창조 정신 고양에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금 3000만 원과 함께 대통령 포상으로 수여된다.
194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백시종 소설가는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재벌 기업의 부패상을 고발한 《돈황제》 《팽》 등 베스트셀러를 출간해 문명(文名)을 날렸다. 70대 후반 고령인 현재까지 매년 1~2권의 장편소설을 육필(肉筆)로 직접 집필하는 등 왕성한 창작열을 보이고 있다. 올해 출간된 신작 《황무지에서》를 비롯해 그가 펴낸 창작집만 총 46권. 작년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로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올해 세종문화상 수상으로 영예를 거듭 얻게 됐다. 백시종 소설가는 현대그룹 홍보부장,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과 김동리기념사업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문학 전문 출판사 및 종합문예지 《문예바다》 대표 겸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