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2일 ‘2021년 베스트셀러 트렌드 분석·도서 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예스24는 "2021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이미예 작가의 힐링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며 "지난해 예스24 독자들이 꼽은 ‘2020 올해의 책’ 수상작이자, 올 상반기 결산에서도 최다 판매 도서에 등극한 바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하반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출간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17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머물며 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예스24는 "최근 3년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는 2019년 여행과 일상의 고리를 잇는 작가 김영하의 여행 산문집 ‘여행의 이유’가, 2020년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마음가짐의 비밀 ‘더 해빙 The Having’이 선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예스24는 "2021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경제 경영’ 분야가 총 20권으로 지난해 대비 7권 증가하며 순위 내 가장 많은 도서를 올렸다"며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 등 투자서를 비롯해, 메가 트렌드로 다가올 2030년 변화 통찰 ‘2030 축의 전환’과 메타버스 시대 입문서 ‘메타버스’ 등 미래 경제 및 산업 흐름을 내다 본 트렌드 전망서가 20위권의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다음으로 올해 많은 독자들이 찾은 ‘소설·시·희곡’ 분야에서 17권의 도서가 100위권에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비롯해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6위와 7위에 나란히 올라 올해 힐링 판타지 소설 열풍을 증명했다"며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와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 등 다양한 한국소설이 사랑받았고 류시화 시인의 ‘마음챙김의 시’와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등 기성 시인들의 인기도 건재했다"고 전했다.
예스24는 "‘어린이’ 분야도 17권의 도서를 100위권에 올렸다. 어두운 현실 속 의지와 희망을 발견하는 동물들의 여정 ‘긴긴밤’과 동물들의 공존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푸른 사자 와니니’ 등 동물을 소재로 한 창작동화들이 주목받았다"며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세금 내는 아이들’이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6주 이상 머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흔한남매’ 시리즈와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 등 어린이 학습 만화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예스24는 "지난해 대비 올해 판매 권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도서 분야는 36.9%의 증가율을 기록한 ‘만화·라이트노벨’ 분야다"라며 "흥행 영상 콘텐츠들의 원작 만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기 시리즈 ‘귀멸의 칼날’이 완결 후에도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방영으로 신규 독자 유입을 이끌며 매출을 리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예스24는 "투자 재테크 및 경제 공부 열기로 ‘경제 경영’ 분야의 도서 판매 권수가 두 번째로 높은 2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종교’ 분야 도서 판매 권수가 14.2% 올라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반면 ‘전집’ 분야 도서 판매 권수는 전년 대비 -13.1%의 가장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예스24는 "2021년 도서 분야별 판매 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고등학습서’ 분야가 15.8%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 권수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어린이’ 분야와 ‘초등학습서’ 분야도 각각 10.9%와 10.2%의 점유율로 지난해와 동일한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에 비해 ‘만화·라이트노벨’ 분야와 ‘경제 경영’ 분야가 각각 1% 이상 상승한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외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한 분야 없이 지난해와 유사한 점유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