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가 열리는 가운데, 김환기·박수근·구사마 야요이 등 국내외 거장(巨匠)들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145점, 약 115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자선 섹션 ‘Sharing Love with Art’도 준비돼 있다. 자선을 위해 작가 김태호, 최영욱, 백사이드 웍스, 권현진, 콰야 등이 직접 출품했다. 경매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된다. 시각 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우리들의 눈’을 통해, 시각 장애 어린이들의 감각 발달과 창의력 향상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근현대 부문에서는 박수근의 1965년작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추정가 6억 원에서 8억5000만 원에, 김환기의 1960년대 작품 <무제>가 9억 원에서 10억 원에 출품된다.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구사마 야요이의 2003년작
올해 미술 시장 호황에 신호탄을 터트린 김창열의 작품은 오랜만에 시대별로 다양하게 출품된다. 1979년에 제작된 <물방울 CHS68>(추정가 3억8000만~4억5000만 원)을 시작으로, 1980년 제작된 <물방울 ENS 8019>(추정가 2억5000만~3억 5000만 원)과 1991년, 1999년 등 2000년 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이 선택의 폭을 넓힌다.


6점이 출품되는 이건용의 작품은 100호 사이즈의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청전 이상범의 <추경산수>가 1억6000만 원에서 2억5000만 원에, <백자청화운룡문호(白磁靑畵雲龍文壺)>는 4000만 원에서 1억 원에,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산수도>, 운보 김기창의 <하경>과 백범 김구의 글씨 <산고수장(山高水長)> 등이 주요 작품으로 경매에 오른다.

경매 출품작은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휴(無休),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약 관람제로 운영된다. 방문 전 대표 전화(02-3479-8888)로 예약해야 한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 후 전시장 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서면·현장·전화 및 온라인 라이브로 응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