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노래 (김순이 作)
 
너는 기도할 때
눈을 감지만
나는 기도할 때
몸을 흔든다
 
빛이 그림자를 안고 있듯이
밤이 새벽을 열어주듯이
그렇게 나도
눈부신 것 하나쯤 지니고 싶어
바람에 흔들리며 기도한다
온 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