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거 아티스트 구구킴이 제주 서귀포 스위트메이 호텔 목욕탕에 개관한 99미술관.

‘핑거 아트’ 분야의 글로벌 아티스트 구구킴이 미국 맨해튼에 이어 제주 서귀포에 상설미술관을 개관했다. 명칭은 ‘99 Art Museum’, 일명 ‘99미술관’으로 불리는 이 공간은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스위트메이 호텔 10층 남녀 목욕탕에 문을 열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방치된 사우나 공간을 활용, 원 시설물을 남겨 둔 채 특성을 살려 구구킴의 작품들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구구킴의 원화(原畫)와 조형물, 아트 굿즈 등 다양한 미술품이 허전했던 공간을 채워 다채로운 감각을 돋보이게 했다. 

구구킴의 소속사 ‘도쿄 긴자 G2 갤러리’ 측은 “이번 구구킴의 제주 미술관은 ‘예술로 샤워하자’는 테마로 조성됐다. 시민들이 유니크한 공간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개관 기념으로 구구킴의 20여 년 미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획 전시 ‘2022 새해 첫 핑거 아트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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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아티스트 구구킴.

99미술관은 작가 구구킴과 호텔 총지배인 고현일의 주최로 내년 1월 1일 ‘1관(순수미술)’ ‘2관(섹슈얼관)’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오늘(29일)과 내일(30일), 모레(31일) ‘VIP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신정(新正)이 되는 자정 카운트 다운을 통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호텔 1층 로비 갤러리부터 전층(全層)에 구구킴의 미술품 약 250여 점이 전시된다. 개관 첫날에는 구구킴의 메인 작품 3점이 호텔 10층 연회장에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경매가 진행된다. 

99미술관의 작품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련 사항은 스위트메이 호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