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행이 임박한 아다마 트라오레(왼쪽). 사진=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가 울버햄튼의 윙어 아다마 트라오레(26)를 영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토트넘이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22억 원)에 트라오레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재임 시절부터 꾸준히 트라오레를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고 나서도 트라오레를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콘테 감독은 활동량이 좋은 트라오레를 영입해 윙백으로 활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토트넘은 트라오레 영입에 1500만 파운드(242억원)를 울버햄튼에 제안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울버햄튼은 최소 2500만 파운드(약 403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 팀은 책정한 이적료를 조금씩 양보하면서 2000만 파운드에 이적료 합의를 마쳤고 최종 계약만 남았다는 게 스카이스포츠의 설명이다.

매체는 “울버햄튼과 토트넘이 이적료를 합의했다면 선수와의 개인 합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트라오레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루카스 모우라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고, 윙백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78㎝의 트라오레는 왕성한 활동량과 드리블 돌파가 장점으로 꼽힌다. 폭발적인 드리블을 구사하는 트라오레는 스리백 전술에서 윙백은 물론 스리톱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첼시의 레전드 선수로 불리는 조 콜은 ‘스타디움 아스트로’와의 인터뷰에서 “트라오레는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흥미로운 선수다. 물론 마무리 능력은 개선돼야 하지만 트라오레는 매우 위험한 선수다”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트라오레는 애스턴 빌라, 미들스브로를 거쳐 2018년부터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9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는 A매치에서 8경기에서 뛰었다. 만약 트라오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이는 콘테 체제 첫 영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