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캡처

근래 발간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 - 국제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개인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유'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21년에는 고성장, 고발전을 경험한 동아시아 2개 국가인 한국과 베트남 국민을 연구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한국 사람들은 개인의 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꼽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한국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개인의 대응과 타협, 행복의 구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불행에 대처하고 행복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었다"며 "한편 베트남의 경우 개인주의가 확산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여전히 베트남 사람들에게 가족은 개인의 행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로 한정해 분석하더라도 경제적 발전은 유의한 수준에서 행복 수준 향상을 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특히) 국가의 실업률은 유의한 수준에서 행복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분석에 따르면, 노동시장 참가율이 높을수록 국민의 행복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리고 GDP(국내총생산) 대비 서비스 급여 지출이 많을수록 행복 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면 다음과 같다"고 했다.

첫째, 행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둘째,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예측 가능한 삶이 충족돼야 한다. 불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응해 사회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복지 차원에서, 지역사회의 공동체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
넷째, 다양한 삶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