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예출판사

문예출판사가 작가 조지 오웰이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력과 이념에 맞서며 남긴 걸작 '1984 에디터스 컬렉션 시리즈'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소련과 스탈린주의를 풍자한 '동물농장'으로 작가적 명성을 얻은 조지 오웰이 죽음을 앞두고 병상에서 완성한 1984는 출간 즉시 영국과 미국에서 4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 6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돼 작품의 뛰어난 문학성과 함께 영구한 시의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청소년 필독서이며, ‘하버드대생이 가장 많이 구매한 도서 1위(2008년)’를 차지한 1984는 한국에서도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번역본이 출간돼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영어 원서에는 있지만, 한국어 번역본에는 없는 것은 정신분석학과 사회심리학의 세계적인 석학 에리히 프롬이 1961년에 쓴 1984의 해설이다.

'1984 에디터스 컬렉션'은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전체주의와 개인의 문제를 다룬 심리적 맥락을 깊이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에리히 프롬의 해설을 수록, 여전히 유효한 이 작품의 현대적 의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문예출판사의 '1984 에디터스 컬렉션'에는 오웰이 1984를 집필하기 3년 전인 1944년에 노엘 윌멧에게 쓴 편지로, ‘조지 오웰이 1984를 집필한 이유가 담긴 글’이라 평가받는 국내 미발표 서신이 최초로 수록됐다. 이 글은 1984를 읽기 전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집필 의도를 이해하고, 작품을 몰입감 있게 독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1984 에디터스 컬렉션'은 듄, 스토너 등의 베스트셀러 소설, 힐러리 클린턴과 유발 하라리 등 유명 저자의 저서, 동물농장, 분노의 포도 등 오래토록 사랑받는 고전에 이르기까지 200여 권을 번역한 한국의 대표 번역가 김승욱의 정확하고 깔끔한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가독성 높은 번역과 함께 친절한 옮긴이의 주, 편집자 주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