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속에 잠겨있던 이라크 고대(古代) 궁전(宮殿)의 터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티그리스강(Tigris River) 일대의 극심한 가뭄으로 모술댐 수위(水位)가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해당 유적지는 지난 2018년에도 잠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발굴을 진행한 독일 튀빙겐대학 국제 연구진은 “기원전 1550~1350년경 존재했던 미탄니(Mittani) 제국의 중심지 자키쿠(Zakhiku)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미탄니는 최신식 전차(戰車)를 사용했던 최강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