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의무화 조정 시점은 코로나19 환자 및 위중증·사망자 발생 추세, 방역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사진=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실내 마스크 착용은 앞으로 권고 및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의 경우에는 착용의무를 유지한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의무화 조정 시점은 코로나19 환자 및 위중증·사망자 발생 추세, 방역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조정 시점의 판단을 위한 지표의 수준을 개별적으로 설정하는 것보다 위험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에 논의한 기본 방향 등에 대해 조만간 전문가 공개토론회 및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조정 방안을 구체화한다. 최종 확정된 의무 조정 로드맵은 오는 12월 말까지 중대본 논의를 거쳐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9일부터 겨울철 재유행의 지속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청소년 보호를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했다. 감염시 중증·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식약처의 2가백신 허가 접종연령과 국외 주요국의 2가백신 청소년 접종 현황 등을 고려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주에 3~5배 더 쉽게 걸리고, 두 번째 감염 위험이 성인보다 약 1.8배 높으므로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2가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