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무지치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주관사인 한다우리 예술기획에 따르면, 1992년 창단된 서울이무지치 챔버 오케스트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최승용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견 연주자들과 구성한 실내악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심포니 제13번을 비롯해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연주로 사랑을 전한다. 현재 부천시향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웅이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또 남성사중창 라 클라쎄가 출연해 그란데 아모레 등 사랑을 주제로 한 주옥같은 성악곡을 노래한다. ‘라 클라쎄(La Classe)’는 이탈리아어로 ‘클래쓰가 높은’, 프랑스어로 ‘멋지다’라는 의미다. 멤버 모두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유학을 마치고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오페라 가수들이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이라는 딱딱한 편견을 없애고자 오페라부터 크로스오버, 팝송과 가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며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시도하며 대중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이무지치 챔버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최승용은 국내 대표 비올라 주자로, 서울예고·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국 보스턴의 New England Conservatory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과 서울시립 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KBS 교향악단 비올라 수석을 역임했다. KBS 교향악단과 수원시향, 대전시향, 청주시향, 경북도립교향악단, 서울 바로크 합주단, 서울 신포니에타, 대구 Strings, 제주 실내악단, 과천 챔버 등과 협연했고 군산시립교향악단과 2007 교향악축제 초청 연주를 진행했다. 그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 메인주의 Bowdoin Summer School의 초청 교수로 활동했으며 활발한 연주와 지휘 활동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그의 지도력과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서울이무지치 챔버 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 연주회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해외 초청 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영등포 TCC Art Hall의 후원 아래 소규모 공연장에서의 수준 높은 실내악 연주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해외 연주자들과 활동을 넓히며 ‘한미교류 음악회’를 기획했고 2016년과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문화원 초청으로 성공적인 자카르타 연주를 마쳤다.
2020년부터는 매년 2회의 협연의밤 연주를 통해 차세대 신인 아티스트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12월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비올리스트 한수진 초청 비발디 사계 전곡 연주를 음악 애호가들의 찬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